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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작성법

자소서 작성법 (부제 : 면접까지 대비하는 자소서 틀 잡기)

by 공대선배 H 2023. 1. 7.

안녕하세요. 공대선배 H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면접까지 생각한 자소서 틀 잡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문항을 확인하시고, 머리에 떠오르는 경험을 바로 적으시나요? 많은 분들이 자소서와 면접은 독립적이라고 생각해,  생각나는 데로 작성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소서는 서류전형뿐 아니라 면접에서도 지원자 평가에 사용되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면접관들은 자소서를 활용해 경험의 사실유무를 확인하는 기본적인 질문부터 자신의 경험이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답변하기 어려운 꼬리 질문까지 물어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자소서가 면접전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작성해야 합니다.

 

이 글을 통해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중요한 자소서 문항을 확인하는 것을 시작으로 경험 선정까지 포함한 자소서 틀 잡는 방법을 배우실 수 있습니다. 특히, 자소서를 처음 작성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므로 꼭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까지-대비하는-자소서-틀잡기-요약본
자소서 틀 잡기 순서

자소서 작성 흐름

1. 문항마다 무엇을 묻고 있는지 확인한다.

자소서 전체 문항을 보고 나서, 각 문항마다 어떠한 것을 묻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간단한 것까지 해야 되나요?”라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자소서 작성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해야 된다고 답변드리겠습니다. 실제로 수백 건의 첨삭을 진행하면서 문항에서 묻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적고 싶은 내용만 있는 초안을 많이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1번 문항은 회사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를 물어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에는 내가 지금까지 한 직무 관련 경험/역량의 나열식만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성 전에 문항에서 물어보는 것은 무엇이고, 작성 후에는 요구사항에 맞게 적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삼성전자 예시)

1. 삼성전자를 지원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 회사지원동기(‘회사’), 입사 후 포부(‘직무’)

 

2.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나’)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중요시 여기는 것은 무엇인지?)

 

3. 최근 사회 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 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길 바랍니다.

- 사회이슈에 대한 본인의 견해 ('나')

 

4. 지원한 직무 관련 본인이 가진 전문지식/경험(심화전공, 프로젝트, 논문, 공모전 등)을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인이 지원 직무에 적합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서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직무 요구 역량으로 성과를 낸 경험(‘직무’, 직무적합도)

 

정리)

1번 : 회사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2번 : 나의 경험

3번 : 나의 견해

4번 : 직무 역량으로 성과를 낸 경험

 

 

2. 문항에서 요구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내용/경험을 적을 것인지 확인한다.

경험을 묻는 문항에서는 요구하는 ‘키워드’가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키워드는 각 경험의 핵심요소입니다.

 

키워드 예시)

끈기, 도전, 열정, 갈등, 실패, 협업, 가치관, 직무역량, 신념, 성격 장점, 단점, 창의 등

 

문항에서 ‘도전한 경험으로 성과를 낸 경험’을 물어본다면 ‘도전’의 키워드를 가진 경험을 선택합니다. 또는 ‘성격의 장점, 단점’을 물어본다면 자신의 성격의 장점, 단점을 보여주는 경험을 선택해야 합니다. 경험을 키워드별로 정리해 놓았다면, 쉽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예시)

2번 문항은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험을 묻고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키워드의 경험을 요구하는지 나와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내가 보여주고 싶은 키워드의 경험을 선택하면 됩니다. ‘끈기로 포기하지 않는다’를 보여주고 싶다면, ‘끈기’의 키워드를 포함한 경험을 선택합니다. 이러한 키워드를 가진 경험이 여러 개 있다면, 그중 가장 큰 성과를 낸 경험을 선택합니다.

 

4번 문항은 직무역량으로 성과를 낸 경험(직무적합도)을 물어보고 있습니다. 키워드는 직무역량입니다.

직무 분석으로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그 후, 역량으로 성과를 낸 경험을 성과의 크기 순으로 나열해 놓습니다. 문항의 글자수 제한에 따라 성과가 큰 경험 1개 또는 2개를 선택하고 작성합니다. 단, 2번의 경험과 겹치지 않아야 합니다.

 

질문) 2번과 4번의 경험이 겹칠 수 있나요? 하나의 경험에 두 개 이상의 키워드가 있을 수 있나요?

네. 하나의 경험이 두 개 이상의 키워드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의 경험에서 B역량(키워드 1)으로 C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러 번 실패했지만, 끈기(키워드 2)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결국 해결했습니다. 이 경우, A는 B역량(키워드 1)과 끈기(키워드 2)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A는 직무역량 B(키워드 1), 끈기(키워드 2)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경험입니다.

경험이 여러 키워드를 가질 경우 여러 문항에 적합하기 때문에 자소서 틀 잡는 과정에서 경험이 중복되지 않도록 합니다.

 

1번 문항은 회사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를 물어보고 있습니다. ‘회사’와 ‘나’ 사이에 있었던 특별한 경험 때문에 회사에 지원한다면 그 경험을 지원동기에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경험이 없다면 자신의 견해가 포함된 회사 지원동기를 적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회사지원동기 작성은 앞으로 이렇게 합니다

 

[자소서 작성법] 회사지원동기 작성은 앞으로 이렇게 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취업을 응원하는 공대선배 H입니다. 정말로 많은 회사가 '회사지원동기'를 묻지만, 지원자분들은 써도 써도 어렵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은 회사 지원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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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포부에는 직무이해에 기반한 ‘한 줄 입사 후 포부’와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를 적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자신이 지금까지 기른 역량을 나열해놓고 마지막 줄에 ‘한 줄 입사 후 포부’를 적습니다. 4번 문항에서 직무역량을 묻고 있기 때문에 입사 후 포부에서 굳이 역량을 나열하는 것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문항에서 요구한 것에 맞춰서 입사 후 포부를 적고, 깊은 직무 이해도를 보여주기 위해 ‘어떻게 달성해 나갈 것인지’를 적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입사 후 포부와 직무 이해도가 어떤 상관이 있나요?

입사 후 포부를 통해 직무이해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직무 이해도가 높아야 실제로 현직자가 설정하는 ‘입사 후 포부’, ‘포부를 어떻게 달성해 나갈지’를 구체적으로 적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사 후 포부는 이렇게 작성합니다

 

[자소서 작성법] 입사 후 포부는 이렇게 작성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취업 러닝 메이트 공대선배 H입니다. 자소서 문항에서 정말 빈출 중 빈출인 입사 후 포부 작성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입사 후 포부 작성에 어려우신 분들은 이번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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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문항은 사회이슈와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묻고 있습니다. 사회이슈는 꼭 삼성전자 관련된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삼성전자 다니는 제 지인은 3번에서 아예 삼성전자와 관련 없는 사회이슈를 선정했습니다.) 이슈 선정 후 긍정적인 주장(견해)을 가질 수도 있고, 부정적인 주장(견해)을 펼칠 수 있습니다. 핵심은 논리적인 뒷받침으로 내 견해(주장)가 타당하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래 구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장(두괄식) – 근거 – 예시 – 주장(미괄식, 마무리)

 

 

3. 문단구조 설정, 두괄식, 세부 경험/내용, 소제목 작성으로 개별 문항을 완성한다.

2에서 경험/내용을 겹치지 않게 결정했으면 이제는 한 문항씩 본격적으로 적습니다. 문항에 맞게 문단구조, 두괄식, 세부경험/내용, 소제목을 작성합니다. 경험을 묻는 문항에는 ‘두괄식 – 경험의 개요/배경 – 본인의 역할 – 문제상황 – 해결과정 – 결과 – 배운 점/느낀 점’ 구조를 사용해 글을 적습니다. 문항에 따라서 구성요소를 생략 또는 추가할 수 있습니다.

(2까지가 자소서 틀 잡기입니다. 3은 본격적인 자소서 작성 단계입니다.)

 

중요) 자소서를 적을 때 ‘면접에서 어떤 내용을 물어봐도 답변할 수 있을 것인가?’를 반드시 생각하며 적어야 합니다.  따라서, 답변하기 애매한 내용, 거짓된 경험은 적지 않는 게 좋습니다. 면접에서 답변 자체에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비언어적인 표현에서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접관은 지원자 또래가 아니라 지원직무 실무진, 임원입니다.


여기까지 '면접까지 생각한 자소서 틀 잡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공대선배 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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